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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맛집

[맛집여행] '상록회관' 병점점 가성비 참 좋은 연탄구이 고깃집

by 더하기_ 2024.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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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새로운 보금자리를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어요. 주말에 시간이 괜찮을 때마다 새로운 지역에 방문해 보게 되는 것 같네요. 평일에도 바쁜 일상을 보내느라 이미 체력이 고갈된 우리는 밥이라도 잘 먹어야 이런 무더운 날씨에 쓰러지지 않을 거예요. 그래서 이번에는 오랜만(?)에 고깃집을 한번 찾아가 보았답니다! 그것도 진짜 중에 진짜! 노포 중에 노포! 연탄구이 고깃집 '상록회관'에 말이죠.

 

  '상록회관'은 컨셉 한 번 아주 확실한 고깃집이더라고요. 식당의 외관부터가 옛 7080의 향수를 가득 머금은 듯 했어요. 내부의 모습은 뭐 말할 것도 없었죠. 사실 처음 주변 맛집을 찾아보면서 발견했을 때에는 약간 초라해 보이는 건물 외관에 살짝? 기대하지 않은 것도 있었어요. 하지만 막상 찾아가 보니 어라..? 꽤나 괜찮다? 라는 생각이 아주 강력하게 들었답니다.

 

  식당 옆에 가득하게 쌓여있는 연탄이 보이시나요? 비록 제가 7080 세대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릴 적 골목길을 다니다 보면 보이는 연탄은 기억을 하고 있답니다. 그때 이후로 본 적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저 모습을 보니 옛 추억들이 하나하나 떠오르더라고요. 벌써부터 맛있는 연탄구이에 소주 한 잔을 들이켜고 싶은 기분이 저절로 들더군요.. 그러나 오늘은 날도 너무나도 덥고 술은 건강 상의 이유로 자제하고 있기 때문에 고기만 먹으려고 해요. (●'◡'●)

 

 

  역시나 식당의 내부는 7080세대 컨셉으로 아주 가득! 했어요. 여기저기 노란 테이프로 투박하게 붙여놓은 메뉴판 하며 사진에서는 들리지 않지만 옛날에 유행하던 가요가 신나게 흘러나오더라구요. 가게 외관만 보고 그냥 그런 고깃집일 거라고 생각했던 제가 조금 섣부르게 판단했던 것 같아서 조금 머쓱했던 기억이 나네요. 연탄구이 전문점인 상록회관에서는 맛있는 돼지고기와 소고기도 먹을 수 있지만 가리비와 키조개구이도 맛볼 수 있어요! 그냥 일반적인 연탄구이 고깃집인 줄 알았더니 고기와 해산물을 동시에 먹어볼 수 있는 아주 효율적인 식당이었어요.

  사실 원래 이곳 상록회관을 방문하려고 계획했던 건 아니에요. 다른 고깃집을 방문할 계획이였지만 막상 식당에 도착하니 브레이크타임이라서 입장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부랴부랴 다른 고깃집을 찾아 헤매었던 거랍니다. 그렇게 무더위를 뚫고 운명처럼 도착한 곳이 바로 상록회관이었던 것이죠. 지금 돌이켜보면 플랜 A 보다 더 맛있는 고깃집을 가라고 인도해 주신 게 아닐까? 싶네요. 😁😁

 

 

  드디어 만나게 된 상록회관의 영롱한 고기의 모습! 저희는 무난하게 삼겹살과 목살을 주문해보았어요. 요즘 맛있는 고깃집들은 고기를 두툼하게 잘라 내어 주더라고요. 저는 숙성 삼겹살을 정말 좋아하는 편인데 역시나 이곳 상록회관의 고기들은 기본적으로 냉동숙성이 되어있는 고기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고기의 상태가 아주 맛있어 보였어요. 

  상록회관의 가장 큰 장점은 이 글의 제목에도 적었듯 정말 엄청난 가성비 고깃집이라는 점이에요. 물론 1인분의 고기양에 100g으로 조금 작은 편이긴 하지만 1인분에 4,900원은 요즘같은 물가에 말도 안 되는 가격이 아닐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희는 2명이서 삼겹살 3인분과 목살 2인분을 먹었어요. 5인분에 24,500원이라니 경기도에서 이만한 가성비의 고깃집은 정말 찾기 힘들지 않나 싶어요. 아무튼 더운 날씨에 체력을 소모한 우리는 망설이지 않고 미친 듯이 고기를 구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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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탄으로 구운 고기라서 그런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육즙이 가득하게 잘 익더라구요. 괜히 연탄구이하는 게 아닌가 봐요. 금요일 밤이나 토요일에 아는 지인들과 함께 맛있는 고기와 좋은 분위기기 필요하다면 한번쯤 방문해 보는 걸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목살은 역시나 조금 퍽퍽했지만 특히나 삼겹살은 정말 너무 맛있었답니다. 고기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쌈무와 와사비 등 각종 소스들은 셀프바에서 원하는 만큼 가져와 드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래요.

  고기 아래에 지글지글 타오르는 연탄이 보이시나요? 혹시나 연탄가스나 연기가 심하지 않을까 우려하신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았어요. 한 여름이지만 가게 내부는 빵빵한 에어컨을 가동 중이었기 때문에 연탄의 열기에도 전혀 덥다고 느껴지지 않았어요. 그리고 환기시설도 정말 잘 설치되어 있어서 은은한 고기 굽는 냄새만 날 뿐 연기가 심하게 나거나 하지 않았답니다.

 

 

  고기를 맛있게 먹은 후 출입구 쪽에는 상쾌함과 소화를 위한 복분자와 매실 음료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종이컵에 원하는 만큼 내려서 드시면 아주 깔끔한 식사 마무리가 되더라구요. 사장님께서 손님을 배려하시는 마음이 느껴지는 마무리였어요. 실제로 사장님과 직원분들께서 아주 친절하게 서빙을 해주셔서 꽤나 인상적이었어요. 약간 틈이 날 때는 서로 등 안마를 해주는 모습도 보기 좋았구요.

  아무튼 이번 상록회관 방문은 갑작스럽게 결정하게 되었지만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고 가성비도 너무 뛰어났어요. 계획 없이 방문한 우리 커플도 식사를 마치고 나가며 이곳에 한 번 더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고 똑같이 생각했답니다. 다음에 방문할 때에는 가리비나 소고기도 한 번 먹어보자고 약속했어요. 여러분들도 친구 혹은 연인과 함께 맛있는 연탄구이에 소주 한 잔 간단하게 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영업시간 : 15:00 ~ 24:00

휴무일 : 없음

주차 : 가능

전화번호 : 031-224-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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