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바쁜 일상을 보내느라 포스팅을 정말 오랜만에 하게 되네요. 조금 틈이 날 때도 분명 있었지만 체력이 따라주지 않아 하루하루 미루던 것이 벌써 거의 한 달 전에 올린 게시물이 마지막 게시물이네요.. 날씨도 덥고 습해서 그런지 몸이 더더욱 축 처지는 것 같아요. 어서 다시 여유로운 일상이 찾아왔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지고 가만의 포스팅을 시작할게요.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49길 5-17 1층
오늘은 서울 등촌동에 위치한 데이트하기 좋은 숨은 동네 파스타 맛집 '웜테이블'에 다녀와봤어요. 여자친구가 웜테이블에 다녀와봤는데 식당 분위기도 잔잔하니 좋았고 음식들도 깔끔하고 맛있다고 추천을 해주더라구요. 때마침 기회가 생겨서 망설임 없이 웜테이블에 방문을 해봤답니다. 지도를 켜서 웜테이블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찾아보니 역시 동네 숨은 맛집답게 마치 모래알 속 보석처럼 잘 숨어있더라구요. 조용한 동네를 걸어가다 보니 등장하는 웜테이블! 이렇게 동네에 숨겨져 있는 식당들이 진정한 맛집이라고들 하죠.
웜테이블을 방문하기 전 스케쥴이 생각보다 일찍 마무리돼버린 탓에 어쩌다 보니 브레이크타임 오픈런을 하게 되었답니다. 다행히 앞서 기다리고 계시던 손님들도 없어서 가장 좋은 자리인 창가자리에 앉을 수 있었어요. 창가자리에 빛이 너무 적절하게 들어와서 사진 한 장 급하게 남겨보았답니다. 웜테이블이라는 이름처럼 마치 잘 꾸며진 가정집에 있는 식탁에서 바깥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게 참 인상 깊게 느껴지네요. 사장님께서 의도하신 부분이라면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테이블들로 잘 꾸며진 내부 인테리어는 식당의 분위기에 대해 얼마나 신경썼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깔끔하게 잘 정돈된 모습도 인상적이었어요. 식당이 잘 관리되어 있는 모습만 봐도 음식이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웜테이블의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무더운 여름 날씨의 열기를 식히는 우리는 식당 분위기를 관찰하느라 한동안 두리번두리번했답니다.
브레이크 타임이 끝난 후 조리 준비를 시작하는 분주한 주방의 모습이 어렴풋이 보였어요. 저희가 브레이크 타임 이후 첫 손님이라니 그만큼 컨디션 좋은 음식을 맛볼 수 있겠죠? 그나저나 이 곳 웜테이블의 조명들도 참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조명들이더라구요. 저는 쨍한 백색광이 너무 눈이 부시고 부담스러워서 꺼려하는 편인데 웜테이블의 조명들이 하나같이 간접등으로 잘 꾸며져 있어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저 스탠드 너무나도 탐이 나는군요... ! 나중에 내 집마련에 성공하게 된다면 꼭 저런 조명을 찾아봐야겠어요.
저희는 웜테이블에서 가장 잘나가는 메뉴인 '참나물 차돌박이 파스타'와 '라자냐'를 주문해봤어요. 맛있는 식당에 오면 그 집의 시그니쳐 메뉴를 꼭 먹어봐야겠죠? 라자냐는 너무나도 오랜만에 먹어보는 음식이어서 기대했고 참나물 차돌박이 파스타는 처음 먹어보는 파스타여서 또 기대했답니다. 메뉴판에는 음식들의 사진을 함께 볼 수 있어서 메뉴를 선택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어요. 이런 친절한 메뉴판을 저는 참 좋아한답니다.
라자냐와 참나물 차돌박이 파스타가 먹음직스럽게 그릇이 담겨나왔어요. 오늘 꽤나 굶주린 상태였기 때문에 음식이 나오는 이 순간이 얼마나 기다려졌는지 몰라요. 더군다나 맛있다고 소문난 맛집에서 라자냐와 파스타를 먹어보게 되다니 너무나도 행복하답니다. 역시나 식당 분위기와 맞아떨어지는 먹음직스럽고 아름다운 플레이팅이 음식을 보는 눈 마저 즐겁게 하네요.
요즘 맛집에가면 이렇게 한입샷을 꼭 찍어보곤 해요. 이렇게 사진을 남겨놓으면 나중에 이 사진을 봤을 때 그때 그 순간 먹었던 맛있는 음식의 맛이 생각난답니다. 포스팅을 적고 있는 이 순간에도 이 한입샷들을 보고 있으면 라자냐와 참나물 차돌박이 파스타의 맛이 입안에서 맴도는 듯해요. 웜테이블의 음식은 역시 깔끔하고 입안 가득 즐거움을 주는 맛이었답니다. 하지만 웜테이블의 메뉴들은 조금 양이 부족한 것 같았어요. 저희 두 명이서 2가지 메뉴를 주문했는데 음식을 다 먹어갈 때 쯤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비교적 양이 적은 라자냐를 주문했기 때문인 건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그래서 고민을 조금 하다가 결국 메뉴 하나를 더 주문하게 되었어요.
시그니쳐 메뉴는 이미 맛보았으니 조금 특별한 메뉴를 먹어보자하여 주문한 건 바로 '먹물리조또' 랍니다. 크림과 먹물이 들어간 고소한 리조또와 바삭한 오징어링 튀김이 올라가 있는 메뉴랍니다. 저는 먹물이라는 재료에 크게 거부감이 없어서 그런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하지만 여자친구는 조금 비린 맛이 난다고 하여 입맛에 맞지 않다고 했어요. 그리고 이 리조또를 먹는 순간 입술과 이빨이 거뭇거뭇하게 변하기 때문에 입맛이 조금 예민하신분이나 연인과 아직 조심스러운 시기라면 이 메뉴를 선택하는 것은 말리고 싶어 지네요.
이렇게 서울 등촌동에 위치한 숨은 동네 맛집 '웜테이블'을 다녀와봤어요. 이렇게 한적한 동네에 이런 맛집이 존재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네요. 오래간만에 서울에서 찾은 인생 파스타집이었어요. 하지만 조금 부족한 음식의 양이 아쉬운 부분이었고 마지막에 주문한 먹물리조또가 대부분 이곳을 커플들을 위한 음식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다음에 웜테이블에 오게 된다면 스테이크와 레드와인을 한번 먹어보려고 해요. 스테이크도 꽤나 맛있는 집이라고 하더라구요. 여러분들도 등촌동에 숨겨진 파스타 전문점 '웜테이블'에 방문하셔서 여유롭게 파스타, 스테이크 한번 드셔보시길 바래요. :)
영업시간 : 11:00 ~ 20:30 (목요일, 금요일) / 11:30 ~ 20:30 (주말)
휴무일 :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주차 : 1대 가능하지만 협소하므로 대중교통 이용 추천
전화번호 : 0507-1354-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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