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다니는 동네 신도림에 다시 제가 등장했어요!
이번에는 지난번에 눈여겨보다가 결국 가지 못했던 라멘집 '교레츠라멘 신도림점'에 다녀왔어요. 이 식당 라멘을 그렇게 잘한다고 소문이 자자하던데 결국 이번 기회에 다녀오게 되었답니다. 요즘 장마철이기도 하고 기후이변이 많이 생겨서 그런지 날씨가 참 유난스럽죠? 한국인은 역시 이열치열이라고 했어요.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저는 따뜻하고 진한 국물의 라멘이라도 먹어야겠습니다.
'교레츠라멘 신도림점'은 신도림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분들도 쉽게 맛보실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대신 식당 위치가 상가건물 안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처음가시는 분들은 상가건물을 이리저리 헤맬지도 모르니 천천히 잘 찾아보셔야 할 것 같아요. 교레츠라멘은 상가 입구에 위치한 키오스크에서 먼저 주문을 한 후에 식당 내부로 입장하는 시스템으로 되어있어요. 주문을 먼저 하지 않고 문을 열고 들어가게 되면 직원분께서 주문을 먼저 한 후에 들어오셔야 한다고 안내해 주신답니다. 아무래도 식당 내부 공간이 좀 협소하기 때문에 손님들의 동선을 고려해서 이런 시스템으로 고민하신 것 같았어요.
저희는 조금 이른 점심시간에 식당에 도착했어요. 식사시간에는 항상 웨이팅이 있는 맛집이라고 해서 일부러 식사시간을 조금 피해서 방문해봤어요. 역시나 웨이팅 하나 없는 너무나도 좋은 타이밍에 입장할 수 있었답니다. 맛있는 음식을 맛보기 위해서는 좋은 자리를 선점하는 것도 중요한 법이죠. 아무튼 저희는 '돈코츠라멘'과 '카라이돈코츠라멘' 그리고 '가라아게'를 주문했어요. 그러고보니 둘 다 돈코츠라멘을 주문하고 말았네요. 입맛도 참 비슷한 저희 커플.. 다음에는 서로 다른 메뉴를 또 주문해서 먹어봐야겠죠?
식당 내부에서는 구수한 육수의 향기가 폴폴 났어요. 식당 인테리어는 주방에 훤히 보이는 바테이블로 구성되어 있었고 역시나 내부 공간이 넓은 편은 아니었답니다. 라멘집답게 일본 식당의 느낌이 많이 났던 것 같아요. 주방을 이리저리 관찰하고 있던 중 확 눈에 띈 게 있었어요. 바로 식당을 가득 채운 구수한 냄새의 주인공인 펄펄 끓고 있는 육수였어요. 이곳 '교레츠라멘'의 맛의 비결인 진한 육수가 바로 눈앞에서 끓고 있더라고요. 저 육수가 제가 주문한 라멘에 들어가게 된다니 뭔가 신기한 기분도 들었어요.
주문과 동시에 입장하기 때문에 체감성 얼마 기다리지 않아 금방 메뉴가 나오더라구요. 빠른 테이블 회전도 맛집 사장님의 비결 중 하나 아닐까 싶네요. 역시 장사는 이렇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바테이블에는 메뉴를 어떻게 먹어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지 설명을 붙여두었어요. 가벼운 읽을 거리들이 눈앞에 있으니 혼자 식사를 하게 되더라도 심심하지 않을 것 같았어요.
저희가 주문한 '돈코츠라멘'과 '카라이돈코츠라멘'은 각각 달걀과 차슈를 추가해서 주문했어요. 같은 메뉴이지만 우리 서로 좋아하는 것들을 더 추가하기~ 🤣 돈코츠라멘의 육수는 다른 종류의 라멘에 사용하는 육수보다 훨씬 더 진하답니다. 콧테리(가장 진한등급의 육수) 육수를 사용할 뿐 만 아니라 닭 육수와 해산물 육수까지 혼합하여 국물을 만들어낸다고 해요. 정말 찐~한 맛의 라멘을 먹어보고 싶으시다면 돈코츠라멘 드셔보시기를 추천드려요! 어쩐지 저희가 주문한 돈코츠라멘이 눈앞에 도착함과 동시에 약간 청국장 냄새가 솔솔 나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국물의 냄새를 맡자마자 이거 정말 진국이구나를 맛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답니다.
정말 국물을 한 입 떠서 먹어보니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진~한 국물의 맛이 느껴졌어요. 다른 라멘집에서도 여러번 먹어봤지만 이정도까지 진국은 처음 먹어보는 것 같았어요. 추가로 주문한 삶은 계란과 차슈도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국물이 너무 진해서 조금 물릴 수 있으니 입을 청량하게 해줄 콜라와 가라아게는 사랑이죠.. 신도림 교레츠라멘은 라멘뿐만 아니라 가라아게도 참 맛있었답니다. 가라아게와 함께 주는 간장마요네즈 소스에 찍어먹으면 단짠고소함이 입안 가득 종을 울리죠. 혹시라도 방문하게 된다면 심심하게 라멘만 드시지 마시고 가라아게나 새우튀김 같은 사이드메뉴도 함께 주문해서 드시면 더욱 풍부한 맛을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예전부터 방문해보고 싶었던 라멘집이였는데 이번 기회에 방문해 보았더니 정말 맛있는 집은 맞더라고요. 괜히 소문이 나는 게 아닌 것 같네요. 너무나도 습하고 더운 여름철, 시원한 음식을 찾아 먹는 것도 좋지만 한번 쯤 얼큰하고 진~한 국물의 라멘 한 그릇 드셔보는 것도 잃어버린 입맛을 되살리기에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
맛있는 것도 먹었겠다 이대로 집에 돌아가기 아쉬워서 지난번에 포스팅했던 '사사커피LAB'에 다시 한번 더 들렸어요. 다른 곳을 한 번 가볼까? 하며 고민을 잠깐 했었지만 아무래도 지난번에 먹어보지 못한 메뉴가 눈앞에 아른아른거려 거리도 가깝겠다 또 방문해 버렸지 뭐에요?
지난번에는 '콘파냐 마스카포네'와 '마스카포네 크림라떼'를 먹어보았지만 이번에는 '허니콤라떼'와 '샤케라또'를 먹어봤어요. 역시나 눈과 입을 둘 다 즐겁게 해 주는 이였어요. 많이 다니는 동네에 좋은 카페를 알고 있으니 이렇게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콘파냐 마스카포네와 샤케라또가 참 맛있었답니다! 교레츠라멘과 도보 5분 이내에 위치하고 있으니 연인들이 가볍게 데이트하기에도 너무 좋은 코스가 아닐까 싶네요.
영업시간 : 11:30 ~ 21:00
휴무일 : 없음
주차 : 가능
전화번호 : 070-7585-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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