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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맛집

[맛집여행] 경주 황리단길 양지다방에서 옛 감성을 느껴요.

by 더하기_ 2024.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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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여행 중 찾아간 황리단길에 위치한 '양지다방'에 다녀왔어요.

 

황리단길에서 '오스테리아밀즈'라는 맛집을 다녀온 우리는 후식에는 역시 커피 한 잔! 을 외치며 소화도 시키고 산책도 하고 구경도 해보면서 괜찮은 카페를 찾으려 황리단길 골목골목을 돌아다녀봤어요.

'오스테리아밀즈' 맛집 리뷰를 아래 링크에 공유드리니 함께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https://plus-life.tistory.com/260

 

[맛집여행] 맛과 분위기가 어우러진 경주 '오스테리아밀즈' 리뷰

안녕하세요!오늘은 경주 방문 중에 찾아간 오스테리아밀즈 식당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태어난 고향이기도 한 경주이지만 오랜만에 방문하니 여행을 온 기분이 드는 것이 새롭게

plus-lif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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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리단길은 골목골목 마다 예쁜 카페들과 숨어있는 맛집들이 참 많이 있더라고요.

오랜만에 보는 한옥들의 모습과 골목길의 모습들이 참 묘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네요. 옛날에 경주에서 살 때는 황리단길이라는 지명도 없었고 이곳에는 다 쓰러져가는 오래된 폐건물들만 많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세월이 흘러가면서 참 많은 것들이 바뀐다는 것을 실감했어요.

황리단길 골목의 모습

 

예쁘고 마음에 드는 카페를 찾기 위해서 튼튼한 두 다리로 돌아다니기에는 다리가 상당히 아플 수 있으니 네이버 지도 검색으로 빠르게 스캔해 봤어요.

그래서 찾은 우리가 갈 카페는 '양지다방'이에요. 레트로 감성을 컨셉으로 인테리어 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어요.

역시 경주는 역사적 유적과 전통문화가 남아있기 때문에 여기서는 전통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 느낌으로 커피 수혈을 위해 들어가 봤답니다.

 

양지다방#1

 

안으로 들어오니 정말 옛날 다방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신선했고 놀랍기도 했습니다.

옛날 가구들의 모습과 다방의 모습을 재현한 듯한 의자들과 레트로 감성의 소품들을 구경하고 있으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답니다. 당연(?)하게도 흘러나오는 음악들 또한 추억의 선곡들..

 

출처 : 경주문화관광

 

메뉴를 주문하기 위해 카운터에 갔는데 정말 레트로가 뭔지 작정하고 보여주는 인테리어와 소품들이 저희를 반갑게 해 줬어요. 저희는 '양지크림라떼' '바닐라라떼'를 주문해 보았어요. 나중에 메뉴 사진들을 보고 다른 메뉴들도 먹어볼걸!! 하는 작은 후회를 했어요.. 메뉴들이 너무 먹음직스럽더라고요. 바닐라라떼는 다른 카페에서도 먹어볼 수 있는 흔한 메뉴인데 왜 하필 여기서 주문했을까 하는 싶은 후회가 들지만 이미 지나간 시간은 어쩔 수 없죠.

 

양지크림라떼와 바닐라라떼

 

양지크림라떼는 크림 위에 앙증맞은 인절미 두 개를 올려준답니다. 크림도 꽤나 맛있었어요.

그러나 바닐라라떼는 역시나 바닐라라떼..!

이 카페는 정말 컨셉하나는 확실하게 욕심낸 것 같았어요. 옛날 쟁반도 너무 오랜만에 봐서 괜히 한 번 만져보게 되더라고요.

내부 인테리어를 조용히 앉아 구경하고 있으니 이 많은 물건들을 어떻게 구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괜히 경주에 온 실감이 나는 게 조금 요상한 기분이 들었어요.

그렇게 커피 수혈을 하고 사진도 찍고 수다도 떨고 장난도 친 우리.. 참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요.

 

양지다방#2

 

양지다방에 간 날에는 비가 오는 날이었기 때문에 황리단길의 인기에 비해 생각보다 사람이 적어서 자리가 없거나 사람이 크게 붐비지 않는 날이었어요, 정말 다행히도 좋은 창가자리에 앉아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이런 핫플레이스는 연휴나 공휴일처럼 사람이 붐비는 날에 오게 되면 체력소모가 너무 크죠.

 

양지다방#3

 

초등학생 때 보던 옛날 주전자, 성냥들 그리고 정체 모를 소품들.. 만져보고 싶었지만 왠지 부서질 것 같아서 눈으로만 구경했어요. 저 옛날 주전자에는 정말로 물이 들어있어서 갈증이 나신다면 옆에 놓여있는 종이컵에 따라 드시면 되겠습니다.

 

우리의 거울 샷

 

커피도 잘 마시고 이야기도 잘 나누고 너무 좋은 시간을 보냈던 우리~

마지막으로 우리가 애정하는 거울사진도 함께 찍고 너무 좋은 데이트 시간 보내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KTX를 타고 서울로 돌아갑니다. 

다음에 경주에 다시 오게 된다면 좀 더 시간이 여유로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른 예쁜 카페들도 많으니 다른 곳도 들러보고 싶은 마음이네요. 갑자기 방문한 경주였지만 맛집도 잘 다녀왔고 이렇게 황리단길 카페도 가보고 너무 좋았던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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